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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의 일기

농부들의 구슬땀이 가득한 모내기 철, 농촌 풍경

2016.06.03

 

요즘 상하농원은 젊은 농부들의 땀과 열정으로 가득합니다. 바로 농사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이자 바쁜 모내기 철이기 때문인데요. 지난달 모판에 심어놓은 모가 무럭무럭 자라, 논으로 옮겨 심는 작업이 한창이랍니다.

 

 

 


 

모내기를 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바로 논둑을 손보는 일입니다. 논둑을 삽으로 깎은 뒤, 물로 논흙을 곤죽으로 만들어 논둑에 드러난 구멍에 발라줍니다. 이렇게 논을 손보고 나면 모판에서 키워놓은 모를 뽑아내 한 줌씩 볏짚으로 묶어 논에 골고루 던져주는데요. 그 뒤 논을 돌아다니며 던져놓은 모를 일정한 간격으로 심어줘야 한답니다.

 

 


 

모내기는 논에 바로 볍씨를 뿌리는 직파재배법보다 손이 많이 가고, 봄철 가뭄에 주의해야 한다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러나 일정한 간격으로 모를 심어 수월하게 재배할 수 있고 수확량이 직파재배법에 비해 많아 조선 중기부터 널리 이용되었는데요. 이후, 이앙기의 발달로 기계에 모판을 올려놓으면 손수 모를 심지 않아도 쉽고 빠르게 모내기를 할 수 있게 됐죠.

 

 


 

최근에는 ‘드론’이라 불리는 무인헬기로 볍씨를 뿌리는 최첨단 농업을 하는 곳도 생겨났는데요. 모 하나하나를 직접 논에 심었던 과거부터 기계의 발달로 빠르고 정확하게 모를 심는 현재까지. 시간이 흐르며 모내기의 모습은 변해왔지만 쌀 한 톨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는 농부들의 땀과 정성만큼은 변함없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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